무선호출 사업자들이 개인휴대통신(PCS) 3사를 서비스영역 침해혐의로 통신
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

이에따라 삐삐사업자와 PCS사업자간 서비스영역다툼이 확산되고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나래이동통신등 12개 지역무선호출 사업자는 최근 모임
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PCS업체들이 부가서비스로 무선호출 서비스를 무료 제공, 허가받지
않은 서비스영역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매년 매출액의 5~13%를 정부에 연구개발출연금으로 내는 기존 무
선호출업체들이 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PCS업계는 "기술적으로 가능한 부가기능을 제공하고있을 뿐 영역
침해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한솔PCS가 허위과장광고까지 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제소키로 했다.

삐삐업체는 한솔의 "1만5천원에서 호출을 받을 것인가, 1만7천원으로 원샷
에 통할 것인가"라는 광고는 허위광고라고 주장했다.

삐삐 사용료는 모든 부가서비스를 사용할 때의 요금이지만 PCS요금은 PCS로
거의 통화하지 않을 경우를 비교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혼돈을 불러 일으킬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철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