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중개전문회사인 프론티어M&A의 성보경 사장은 요즘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M&A관련업무가 폭주하고 있는데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M&A박람회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프론티어M&A와 싱가포르의 CMI사가 공동주관하는 M&A박람회는 오는 27,
2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그는 M&A활성화는 물론 외자유치의 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기업정보를 단편적으로밖에 얻을 수 없었던 외국인들에게
국내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는 자리입니다.

기업을 팔려고 내놓아도 인수자가 없어 고민인 국내기업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기획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들에게 국내 M&A관련규정과 세금문제 등을 소개하는
강위 위주로 진행되며 행사장 한편에 국내 기업의 부스가 마련된다.

"실질적인 거래상담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생각입니다.

매각의향이 있거나 외국인 투자유치에 관심있는 국내기업의 명단을 작성,
참가자들에게 돌리고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에게 회사관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입니다"

성사장이 예상하는 참가인원 규모는 1백명선.

미국 유럽 대만의 M&A중개전문회사 딜러와 다국적 기업의 실무진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유럽 기업인들이 많이 참가합니다.

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전자 통신 제약 금융 자동차부품등입니다.

특히 대만 투자자들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외 기업인들이 M&A매물정보 공개와 상담,
계약체결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들이 저평가돼 있는 국내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고
지금이 투자적기임을 설득하는 것이 성사장의 목표다.

< 송태형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