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을 추진중인 인도네시아는 부실은행 경영진 50명에 대해 30일간
한시적인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관영 안타라통신이 12일 물라디 법무
장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물라디 장관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은행의 경영진들에게 해외출국
금지조치를 내렸으며, 조사결과 중앙은행의 대출금을 부실하게 운영한
책임이 적발될 경우에는 출국금지기간을 6개월로 연장하고 형사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3개월여에 걸친 협상 끝에 합의에 도달한 국제통화기금
(IMF)과의 경제개혁협정에 13일 정식 서명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