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길-경주남산' .. 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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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길을 만드네
그리움의 마음 없다면
누가 길을 만들고
그 길 지도 위에 새겨놓으리
보름달 뜨는 저녁
마음의 눈도 함께 떠
경주 남산 냉골 암봉 바윗길 따라
돌속에 숨은 내사랑 찾아가노라면
산이 사람들에게 풀어놓은 실타래 같은 길은
달빛 아니라도 환한 길
눈을 감고서도 찾아갈 수 있는 길
사랑아, 너는 어디에 숨어 나를 부르는지
마음이 앞서서 길을 만드네
그 길 따라 내가 가네.
- 시집 ''경주남산''에서
[[ 약력 ]]
<>59년 경남 진해생.
<>85년 한국일보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처용의 도시'' ''그리운 곳으로 돌아보라''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 등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
그리움의 마음 없다면
누가 길을 만들고
그 길 지도 위에 새겨놓으리
보름달 뜨는 저녁
마음의 눈도 함께 떠
경주 남산 냉골 암봉 바윗길 따라
돌속에 숨은 내사랑 찾아가노라면
산이 사람들에게 풀어놓은 실타래 같은 길은
달빛 아니라도 환한 길
눈을 감고서도 찾아갈 수 있는 길
사랑아, 너는 어디에 숨어 나를 부르는지
마음이 앞서서 길을 만드네
그 길 따라 내가 가네.
- 시집 ''경주남산''에서
<>59년 경남 진해생.
<>85년 한국일보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처용의 도시'' ''그리운 곳으로 돌아보라''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 등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