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99학년도 입시에서 새로 도입키로 한 특차모집 선발인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학생부 반영비율을 높이는 한편 면접시험도 가능한 점수화해
총점에 반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 특차도입에 반발, 특차모집 인원을 늘리고 수능성적
비율을 높이려 했던 주요 사립대들도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전형방법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학 김신복 교무처장은 11일 교육부가 소집한 대학 교무처장 간담회에서
"희망 단과대에 한해 정원의 30% 이내에서 선발키로 한 특차모집비율을
가능한 낮추도록 권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처장은 "음.미대와 문과계열 일부 단과대가 특차전형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특차선발인원을 최소화한다면 이 전형으로
입학하는 신입생은 전체의 15~2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고교장추천 모집인원을 전년도의 10%에서 "20%이내"로 늘릴
계획이어서 신입생(98학년도 4천9백10명 기준)은 고교장 추천전형과
특차전형으로 각각 9백50여명 가량이 선발될 전망이다.

또 특차전형의 경우 수능과 학생부성적을 8대2의 비율로 반영토록 한
당초계획도 변경, 학생부 반영률을 25~30%로 높이기로 했다.

< 이건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