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윤중로에는 벚꽃이 한창이다.

당연히 사람들이 모이고, 그러다보니 밤 12시가 넘어도 차가 밀린다.

주식시장도 그렇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활황이면 객장에 모이고 즐거워하지만
침체장에서는 객장에 모습도 비치지 않는다.

거래량이 상승세에서는 늘어나고 하락세에서는 감소하는 것도 이러한
심리적 현상을 잘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가격이 내려갈수록 주식의 상대적 가치가 커진다는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내릴수록 살 종목이 많아지고 투자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윤중로의 벚꽃 못지않게 하락세에 있는 주식시장에 관심을 둘만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