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광고에 "변형광고" 바람이 불고 있다.

"위에는 기사 아래는 광고"라는 고정관념이 무너지며 다양한 형태의 광고가
등장하고 있다.

LG-IBM은 최근 신문에 5단 양면 광고를 게재하며 종전처럼 하단이 아니라
지면중간에 띠 형태의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를 중심으로 기사가 위,아래에 들어가도록 배치한 것이다.

이 회사는 또 광고를 중심으로 네 귀퉁이에 토막기사들이 들어가는
파격적인 형태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화종합화학은 광고가 기사를 감싸고 도는 "디귿"자 형태의 광고로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역시 명품 플러스원TV의 광고를 방송프로그램 안내란 옆에 살짝
덧붙여 "1인치가 넓어졌다"는 제품특성을 강조했다.

변형광고의 가격은 기존 광고보다 10-20%가량 비싼게 보통이나 광고에
대한 노출효과는 훨씬 높다는게 광고계의 분석이다.

그러나 기사지면을 광고에 내줄 수 없다는 신문사들의 거부감도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태다.

LG애드 서영규차장은 "일본 등 선진국에선 변형광고가 적지않은 만큼
국내에서도 유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 이영훈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