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전국 모든 지역의 두자릿수 전화 국번이 세자릿수로 바뀐다.

또 서울은 12월부터 세자릿수 국번이 네자릿수로 변경된다.

한국통신은 14일 8개도의 시.군 1백37개 통화권에 대한 국번전환계획을
확정, 오는 8월2일 충청남.북도와 제주도, 8월23일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도, 9월6일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 국번을 세자릿수로 바꾼다고
밝혔다.

국번변경은 현재 사용중인 두자리 국번 앞에 2-9번중 한 번호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33국을 쓰고 있는 수원의 경우 국번 앞에 "2"가 붙어 233국이 되는 식이다.

이미 세자리 국번을 채택하고 있는 전화번호는 그대로 사용된다.

또 부산 등 6대 광역시는 사용중인 세자리수 국번의 전화번호가 전체의
절반에 미달함에 따라 아직 국번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한국통신은 설명했다.

한국통신은 국번이 바뀐 전화번호로 걸려오는 시내전화에 대해서는 6개월간
국번변경 안내방송, 시외및 국제전화 이동전화로 거는 통화에 대해서는
7개월간 신구 국번을 모두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문희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