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비즈니스 앵글] 중국 반세기만의 경매 '띵 하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에 "경매"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12일 베이징에서는 공산정권 수립이래 첫 경매행사가 열렸다.

    국영기업체들의 재고품을 처리하기 위한 행사였다.

    "우려반 기대반"속에서 열린 이 행사는 의외로 성황을 이루었다.

    경매가 시작된지 몇시간도 안돼 전체 경매품의 3분의1이 팔려 나갔다.

    경매품으로는 스웨터 1만4천5백벌, 알래스카산 기름 1천병등이 나왔다.

    행사 관계자는 "서방국가의 경매가 주로 미술품이나 보석등인 것과는
    달리 주로 생필품이 경매대상이었지만 중국에서 경매가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 매달 행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정부도 이를 반기는 표정이다.

    국영기업의 골치거리인 재고를 덜 수 있어 좋고, 인민들은 싼값에 제품을
    살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이다.

    경매가 성황을 이루자 외국업체들의 경매참가 신청도 쇄도했다.

    호주의 한 무역업체는 접착제등을 호주 현지판매가격의 6분의1 가격에
    내놓키로 했다.

    경매시장을 중국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이용하기 위해 저가공세로
    나가겠다는 전략에서다.

    중국전문가들은 "누이좋고 매부좋은"은 경매가 이날 행사를 기폭제로
    붐을 이룰 것으로 보고있다.

    < 박수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5일자 ).

    ADVERTISEMENT

    1. 1

      영국, 2027년부터 암호화폐 금융상품처럼 규제한다

      2027년 10월부터 영국에서 암호화폐는 다른 금융 상품과 비슷한 방식으로 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16일(현지시각) AFP, 로이터통신과 일간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는 암호화폐 기업이 각종 기준과 규...

    2. 2

      日 영어실력 123개국 중 96위…10년 만에 최저 수준 하락

      일본인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더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기업들이 영어 사용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다 학교에서는 문법 중심의 고루한 교육 방식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16일 사우스모...

    3. 3

      사우디, 올해 340명 사형 집행 '역대 최다'…절반 이상 마약 사범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340명의 사형을 집행하면서 1990년 이후 가장 많은 사형집행 기록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과의 전쟁' 초기 체포된 마약사범들의 처형이 시작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