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맨션(한국의 아파트)경기가 침체를 벗지 못하고 있다.

가격이 크게 떨어져있는데도 미분양은 계속 늘고 있다.

부동산경기가 버블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부진의 늪으로 계속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경제연구소는 14일 지난 3월의 수도권 맨션판매실적은 6천1백22호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6%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수도권의 맨션 판매실적은 3개월 연속 감소(작년동기대비)세를
기록했다.

작년에도 6만5천4백70호가 판매되는데 그쳐 96년도에 비해 21% 감소했었다.

미분양도 계속 늘고있다.

3월중 미분양주택은 수도권에서만도 9천9백99호에 달해 전달에 비해 5.4%
늘어났다.

이는 95년12월 1만4백47호에 이은 두번째 규모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