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리더로 공식 지명되면서 미국 관료주의와 이에 따른 과잉 지출 삭감에 나선다. 미국 정부의 공무원 수와 재정 낭비를 줄어 2조 달러의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게 목표다. 정부 효율성을 막는 관료주의 수술은 필요하지만 2조 달러 목표는 국방비 감액 등을 포함하지 않고선 실현 불가능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 지출 낭비 제거”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위대한 일론 머스크가 애국자 비벡 라마스와미와 협력해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게 되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은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고, 낭비성 지출을 삭감하며, 연방 기관을 재구조화하도록 길을 닦아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마스와미는 기업인 출신으로 올해 공화당 대통령 경선에 출마하며 주목받았다.트럼프 당선인 또 정부효율부 신설이 “미국 구하기(Save America) 운동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잠재적으로 우리 시대의 ‘맨해튼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맨해튼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미국이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한 비밀 군사 프로젝트다.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매년 6조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정부 지출 전반에 걸쳐 존재하는 방대한 낭비와 사기를 제거할 것”이라며 “이들의 작업은 2026년 7월 4일을 넘기지 않고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현재 2024 회계연도 미국 정부의 총 지출은 6조 7500억 달러, 총 수입은 4조 9200억 달러다. 총 수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9만달러(1억 2670만원)을 돌파한 13일 서울 강남대로 빗썸라운지 시황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가 미 대통령으로의 당선이 확실시된 지난 6일을 기점으로 상승폭을 늘리며 최근 7일간 35%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최혁 기자
탄소배출을 줄여 지구가 뜨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세계가 탄소저감에 나서고 있다. 농업도 예외가 아니다. 농업 분야에서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22.5% 감축목표(NDC)를 설정하고 감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정부는 농업인의 탄소감축 참여를 지원하고자 저탄소농업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올해 처음 도입했다. 저탄소농업 프로그램 시범사업은 논물관리, 바이오차 투입 등 저탄소 영농활동을 실천하는 농업인에 직불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농업에서 탄소가 배출되는 것이 다소 생소하지만, 벼를 논에서 재배할 때 사용하는 비료나 유기물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메탄이라는 온실가스가 발생한다.모내기 이후 2주 이상 용수 공급을 중단하는 ‘중간 물떼기’, 8~9월 시기에 ‘논물 얕게 걸러대기(2~3cm)’와 같이 논물관리를 통해 논바닥을 말려주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논물 얕게 걸러대기’를 했을 때 상시담수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63% 절감되고, ‘중간 물떼기’를 하면 25.2%나 줄일 수 있다고 한다.전라남도 영광에서 올해 저탄소농업 프로그램 시범사업에 참여한 강정원 ‘너량나량유기테마파크’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논물관리를 실천하여 ha당 31만원을 지원받고, 물 절약으로 경영비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바이오차 투입 활동으로도 농업분야 탄소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 바이오차는 목재·왕겨 등을 고온에서 열분해한 탄소덩어리로, 쉽게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땅속에 탄소를 가둘 수 있다. 왕겨 바이오차 기준으로 1톤당 1.44톤의 탄소를 감축할 수 있으며, 바이오차 투입 활동을 실천할 경우 농업인은 ha당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