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통신에 걸맞는 컨텐츠 개발이 절실합니다"

하이텔 IP개발팀의 최환준(32)대리는 문자 위주의 PC통신 서비스만
고집하다가는 경쟁력을 상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네티즌들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박찬호 경기 생중계 서비스"가
멀티미디어 컨텐츠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최대리는 "PC통신이 인터넷기반으로 바뀌면서 멀티미디어서비스는 점점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PC통신에서 전자우편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서비스도 앞으로
모든 정보를 음성 영상과 함께 제공하는 "통합형"으로 발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터넷 환경의 PC통신이 정착하려면 전송속도가 빨라지고
데이터베이스가 다양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보제공사업자(IP)들은 멀티미디어 컨텐츠 개발에, 통신회사들은
고속통신망 공급에 주력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 양준영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