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으로 신분을 감추고 우리제품을 사러 갑시다"

화장품업체인 태평양이 최근 전사적인 암행구매캠페인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회사 4천여 임직원들은 화장품전문점을 찾아가 "신분을 감추고 값도
깎지 않은채"자사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또 되도록"큰목소리로 여러군데서 구매하라"는 회사측의 지시대로
행동해 판매원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고.

태평양은 이캠페인이 염가판매방지와 브랜드이미지제고등 복합적인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캠페인은 식품, 주류업계에서도 제품판촉활동에 곧잘 이용돼
왔다.

< 양승득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