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1면톱] 우량은행 등 합병/대형화 .. 구조개혁 촉진방안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부는 기업구조개혁을 촉진하기위해 올해안에 10조원 규모에 이르는 2개
    기금을 신설키로 했다.

    또 우량은행이나 대형은행간 합병을 유도하고 부실금융기관을 조기에
    정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14일 김대중대통령 주재로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 기업구조개혁촉진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 방안은 한정된 재원을 건실하고 우량한 금융기관이나 기업에 쏟아
    경쟁력을 높이고 부실금융기관을 조기에 정리, 국제신인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구조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되는 기금은 주식투자기금과 부채구조
    조정기금이다.

    정부는 6월중 산업은행및 국내 금융기관이나 세계은행 지원자금으로 각각
    1조원규모로 2개기금을 설립키로 했다.

    올해중 각각 5조원규모로 기금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주식투자기금은 5대그룹을 제외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주식을 구조조정을
    조건부로 매입하게 된다.

    주식투자기금이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는 부채구조조정기금이 단기부채를
    장기로 전환, 재무구조개선을 돕기로 했다.

    주식투자기금에 투자한 기관이 받는 배당소득에는 세금을 물리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또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상장요건을 갖추지 않아도
    주식발행 등 기업공개가 가능토록 하는 한편 주식시장의 외국인투자한도를
    조기에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토지공사는 기업이 빚을 갚고 구조조정을 빨리 할수 있도록 부동산을
    사주기로 하고 이를위해 은행우대금리수준(연 11~12%)으로 3조원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부동산매입이 늘어날 경우 채권발행규모를 늘리라고 주문했다.

    기업이 토지공사에 파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내년말까지 취득세및 등록세를
    면제해 주고 업무용이나 비업무용 구분도 폐지키로 했다.

    정부는 우량은행간 합병으로 대형화를 유도하기 위해 1인당 은행주식소유
    한도(4%)를 확대할 방침이다.

    합병은행에 대해선 위탁매매업무를 뺀 증권업무를 허용하고 부실채권을
    더 많이 사주는 등의 유인책을 검토키로 했다.

    부실금융기관은 빠른 시일안에 정리키로 했다.

    이를위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못미쳐 경영정상화계획을
    은행감독원에 내야 하는 12개 은행에 대한 평가를 당초 계획했던 6월말보다
    앞당겨 완료키로 했다.

    부실금융기관은 물론 대부분 금융기관들이나 고객들이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고금리만을 좇는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예금보장제도를 손질키로 했다.

    이를위해 예금 원리금보장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증권회사와 보험사는 대주주 책임아래, 리스사는 모은행 주도로 각각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투신사는 주가 금리등 시장상황을 봐가면서 구조조정에
    착수키로 했다.

    성업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금융기관 부실채권정리기금도 현재의 20조원에서
    30조원으로 10조원가량 늘리기로 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구조개혁촉진방안은 금융부실과 기업부실이라는 악순환
    의 고리를 빨리 끊지 못할 경우 한푼이 아쉬운 외국자본을 끌어들이지 못할
    것이라는 절박감에서 마련됐다.

    그러나 이 방안이 성공을 거두는데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우선 구조조정기금에 외국인자본이 적극적으로 참여할지가 불투명하다.

    국내 증권시장 경기가 좀처럼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상황에서
    해외자본이 얼마나 들어올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채산성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기금자체가 부실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정부가 금융기관 합병이나 퇴출을 강제로 추진할 경우 예상되는 부작용
    도 만만치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구조개혁재원이 부족하고 큰 틀을 뒷받침할 실행계획을 구체화하지 못했다
    는 지적도 있다.

    < 고광철.조일훈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5일자 ).

    ADVERTISEMENT

    1. 1

      캐나다,脫미국 무역 질서 구축에 안간힘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합병 위협을 받아온 캐나다가 미국 의존도를 벗어나는 무역 질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경제의 미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서 한계가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지난 주 중국 방문으로 2017년 이후 중국을 방문한 최초의 캐나다 총리이자 18일에는 카타르를 방문한 최초의 캐나다 총리가 됐다. 카니총리는 인도도 곧 방문할 계획이다. 캐나다 무역 장관인 마닌더 시두는 캐나다가 올해 필리핀, 태국, 메르코수르,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인도와의 무역 협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캐나다는 일반적으로 1년에 한 건의 무역 협정을 체결”할 정도로 다른 나라와의 무역 협정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덕분에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에 덜 휘둘리기 위해서는 수출 시장 다변화가 시급해졌다. 지난 주 카니 캐나다 총리는 중국을 방문해 소규모 무역 협정을 체결하고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6.1%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 당시 미국과 보조를 맞춰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했던 정책을 전면 포기했다. 이 합의에 따르면, 캐나다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연간 최대 4만9천대까지 최혜국 대우 조건으로 6.1%의 관세율을 적용한다. 이 수입 쿼터는 5년안에 7만대까지 늘 수 있다고 카니 총리는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공격적이고 예측 불가능해지면서 캐나다 같은 국가들은 새로운 동맹과 무역 파트너십 구축이 시급해졌다. 영국 중앙은행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했던 카니는 지난해 선거에서 트럼프의 관

    2. 2

      "수입 우유가 천원 싼데 어떻게 버텨요"…'무관세' 멸균우유 쏟아져 들어온다

      저렴한 수입 우유가 국내 시장에 밀려오고 있다. 당장은 고환율이 방파제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국내 우유 시장을 잠식하는 건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미국산 우유의 관세는 기존 2.4%에서 0%로 내려갔다. 유럽산 우유 관세도 기존 4.8~2.5%에서 2.5~0%로 낮아졌는데 오는 7월부터는 전면 철폐된다. 한때 평균 36%에 달했던 유제품 관세가 사라지는 셈이다.그러면서 가격경쟁력은 이미 수입 멸균 우유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폴란드산 멸균우유 '믈레코비타 3.5%(1L)'는 대형마트 온라인몰에서 1900~195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산 냉장우유 '서울우유 나100%(1L)'가 2970~2990원에 팔리는 것과 비교하면 약 35% 저렴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관세가 철폐되면 유럽산 우유 가격이 L당 40원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멸균우유는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소비기한이 1년에 달해 재고 관리 부담도 적다. 냉장우유와의 영양소 차이도 크지 않다. 일반 냉장 흰우유는 130~150도에서 0.5~5초간 살균하는 초고온살균법(UHT)으로 처리하는데 멸균 우유도 이와 같은 초고온살균법을 적용한다. 단 열처리 온도는 냉장우유보다 높다.국내 유업체 관계자는 "모든 업체가 멸균 우유 열처리 온도와 시간은 대외비로 관리한다"면서도 "제조 과정에서 비타민B군이 감소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동일한 공정을 거치기에 냉장우유와 큰 차이가 발생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수입 멸균 우유를 그대로 음용할 경우 국산 냉장 우유에 비하면 치즈 향이 난다는 평가도 있지만, 제빵이나 커피 제조에 사용하는 경우는 차이점을 느끼기 어렵다. 때문에 개인 카페나 베이커리처럼 원가 압박

    3. 3

      그린란드사태에 금값 온스당 4,700달러 돌파

      그린란드 사태로 미국과 유럽간 무역 전쟁 발발 가능성이 떠오르며 금값이 온스당 4,7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값도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후 3시 14분 기준 금 가격은 온스당 1% 상승한 4,716.0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 가격은 94.3405달러에 거래됐다. 백금과 팔라듐 가격도 상승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장악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유럽의 나토동맹 8개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미국과 유럽간 무역 전쟁 우려가 부각됐다. 이 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주도하는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에 프랑스가 불참한다고 밝히자 프랑스산 와인과 포도주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채와 달러 등 미국 자산 매도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금과 스위스 프랑 등에 대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금과 은은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는 것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미국채와 달러화보다 선호되는 안전자산으로 부상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장악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여러 당사자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힌 다보스 포럼의 동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연합의 강압 방지 기구 발동을 요청할 예정이지만,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대응 수위를 낮추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유니온 방케르 프리베의 글로벌 외환전략 책임자인 피터 킨셀라는 "우리는 주요 강대국 간의 자원 민족주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