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종합기계(대표 김웅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자동화 운전이
가능한 과수원 방재용 SS기(Speed Sprayer)를 개발, 다음달 부터 현장실험에
들어간다고 15일 발표했다.

무인농업기계는 일본에서도 이제 시제품이 나올 정도로 기술력이 앞선
제품으로 이 제품의 개발은 한국농업기술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계는 자동 컨트롤장치와 리모컨에 의해 부녀자도 쉽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미리 깔아둔 유도선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면서 약재를 살포할 수 있고
유도선 설치가 어려울 경우 리모콘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특히 작업자가 직접 탑승하지 않아 피로도와 농약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고 한사람이 여러대의 기계를 동시에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세아종기는 이달중 5대를 제작해 전국 각 지역에서 현장실험을 하고
소비자 반응을 조사해 문제점을 보완한 후 올 연말부터는 대구 성서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무인SS기에 이어 다른 농기계의 무인화도 계속 추진 오는
2000년까지는 다목적 관리기 등 3-4종류의 한국형 무인농업기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세아종합기계는 국내최대의 농기계전문업체중 하나로 트랙터
승용이양기와 방재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 대구=신경원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