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기업합병은 사업확대보다는 계열사 축소를 통한 상호지급보증 해소
등 재무개선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경제연구소는 15일 최근 합병을 추진중인 14개사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
다.

OB맥주는 두산백화 두산상사 두산기계등 8개 계열사와 합병때 총지급보증액
의 69.1%에 달하는 2천1백26억원이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은 대상건설 대상음료 대상마니커와 합병때 총지보액의 40.3%인 2천3백
38억원이 해소된다.

또 진도는 합병후 지보액의 76.7% 신호제지는 49.0% 풍산은 41.8%가 줄어든
다.

대한중석은 37.3% LG화학은 26.5% 아남산업은 21.4% 신원은 10.6% 고려산업
개발은 5.4% 등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들 기업중 계열사 합병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는 회사는
대성전선 OB맥주 창원기화기 신호제지등 6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합병을 통해 순이익이 늘어나는 회사는 신호제지 창원기화기 동양화학등
으로 분석됐다.

송태형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