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명보험시장은 올해 사상 첫 마이너스성장(수입보험료 기준)을 기록
할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15일 "98년 보험산업의 전망과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생보사들은 4월부터 시작된 98사업연도중 총44조2천억원의 보험료를 거둘 것
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대비 2% 줄어든 규모다.

개인보험부문은 고용불안과 소득 감소등의 여파로 신규가입이 크게 줄어들
어 31조3천3백17억원의 보험료가 걷혀 전년동기보다 3% 감소할 것으로 보험
개발원은 내다봤다.

단체보험 수입보험료는 기업의 구조조정등의 여파로 97년보다 0.4% 늘어난
12조9천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생보사들은 이같은 시장위축전망에 따라 올초 선보인 슈퍼재테크보험과 유
니버셜상품인 뉴플랜 자유적립보험등에 대한 영업활동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 사업연도 손해보험시장도 전년보다 1.3% 증가한 15조9천2백99억원에 그
칠 것으로 점쳐졌다.

자동차보험은 차량등록대수의 감소와 오는8월로 예정된 보험료자유화조치에
따른 요율인하의 영향에 따라 시장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체시장규모는 5.4% 감소한 5조6천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해상과 화재보험도 기업활동위축등의 여파로 전년대비 4.5%와 5.4% 줄어들
전망이다.

송재조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