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조정국면에 들어간지 8일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경제가 인플레 없는 장기활황을 구가하고 있는 점외에도 아시아에서
탈출하는 소위 "보트 머니"들이 미증시로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97.90포인트가
오르면서 9천1백10.20을 기록,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 6일의 9천33포인트를
간단히 넘어섰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의 가파른 상승은 이스트만 코닥, 존슨앤존슨 등
우량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견실한 것으로 발표된데다 차세대
인터넷 개발을 위한 미정부의 방침이 관련 주가 움직임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말끔히 씻긴 것도 이같은 활황세를 뒷받침했다.

미국 주가가 치솟고 있는 데은 아시아 경제위기도 한몫을 하고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이지역에 잠겨있던 자금이 대거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IMF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1백70억달러가 아시아를 탈출해
미국으로 유입됐다는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