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들은 자신들에 대한 사회적인 평가가 낮으며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도 크게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이 전국 문화예술인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문화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응답자의 54.1%가 사회적 평가가
낮다고 답했으며 22.1%만 높다고 응답했다.

문화예술 활동의 경제적 보상에 대해서도 80.2%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연극(93.9%)과 문학(89%)분야의 예술가들중에 경제적 보상이
미흡하다고 답한 사람이 많았다.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국제경쟁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1.1%가 "매우
약하다" 42.9%는 "다소 약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장 발전된 분야로는 연예를 지목한 사람이 많았고(26.4%) 그 다음은
문학(13.0%), 미술(12.4%), 양악(12.0%)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반면에 가장 낙후된 분야로는 국악(22.7%)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영화(15.8%), 연극(12.0%), 건축(10.8%)등의 순이었다.

최종학교에서의 전공이 현재의 예술창작활동분야와 일치하는 정도는
건축(95.5%)이 가장 높았으며 무용(86.4%), 양악(80.8%), 미술(77.1%),
문학(51.1%)의 순으로 조사됐다.

< 오춘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