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갈라지는 것으로 유명한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바닷길이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부는 15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모도리를 잇는 바닷길
(2.8km)을 유네스코에 자연유산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5곳이 있으나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은
아직 없다.

문화관광부는 이를 위해 문화재위원회의에서 심의를 한후 상반기중
유네스코에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 내년말까지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고 유네스코총회에서 자연유산 지정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유네스코 자연유산은 지구의 중요한 진화단계를 보여주거나 독특하고
희귀한 자연현상이 나타날 경우 지정된다.

한편 진도영등축제위원회는 26~28일 바닷길 현장(26일 오후5시20분~6시20분,
27일 오후6시1분~7시1분, 28일 오후6시41분~7시41분)에서 제21회 영등축제를
연다.

이자리에는 뽕할머니 축원제, 영등살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 오춘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