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퓰리처상의 국제보도상에 멕시코 부패를 보도한 뉴욕 타임스가,
공익보도상에 노스 다코타주 그랜드 포크스의 홍수사태를 다룬 그랜드
포크스 헤럴드가 각각 선정됐다고 컬럼비아대학이 14일 발표했다.

뉴욕 타임스는 "멕시코 마약부패의 해악"을 파해친 연재물로 국제보도부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랜드 포크스 해럴드는 도시 대부분이 홍수, 폭풍눈, 화재로 파괴된
상황에서 지역사회 결속에 기여하는 기사들을 실음으로써 공익보도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미수로 끝난 노스 할리우드의 은행강도사건및
경찰의 총격 보도로 특종보도상을 타게 됐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피처사진보도상도 수상케 됐다.

볼티모어 선지의 기자 게리 콘과 윌 잉글런드는 국제선박해체사업을 노동및
환경문제를 포함 보도한 공로로 추적보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평상 수상자는 뉴욕 파출소에서 발생한 아이티 이민에 대한 폭력사건을
다룬 뉴욕 데일리 뉴스지의 마이크 매컬러리로 결정됐다.

보도, 문학, 음악 등 부문에서 매년 22개상을 시상하는 퓰리처상 수상자는
독립적인 퓰리처상위원회가 선정하며 상금은 각각 5천달러이다.

뉴욕 타임스의 대법원 출입기자 린다 그린하우스는 대법원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지속적 보도"로 전문분야 보도상을, 미치코 카쿠타니 기자는
"열정적이며 지적인서평및 문학비평"으로 비평상을 각각 수상케 됐다.

문학부문의 소설상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소설가의 하나인 필립 로스가
22번째 소설 "미국 전원곡"으로, 시상은 버지니아대학 교수 찰스 라이트가
70년 이후 작품을 모은 시집 "블랙 조디액"으로, 희곡상은 폴라 보겔이
근친상간을 다룬 "내가운전을 배운 방법"으로, 전기상은 워싱턴 포스트지
명예회장 캐서린 그레이엄이 자서전 "개인적 이야기"로 각각 획득케 됐다.

음악상 수상자로는 독학 피아니스트 아론 제이 커니스("현악사중주 2,
무지카인스트루멘탈리스")가 선정됐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