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넓어요. 국내에서 장사 안된다고 고의부도를 내는 기업까지 보면
안타깝습니다"

한국업체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기념품매장측과 넥타이및
스카프판매점 입점계약을 최근 체결, 화제를 모은 누브티스(Neuveautes)의
이경순 사장.

"첨성대 같은 전통문양을 현대화 시킨 것에 박물관측이 매력을 느낀 것
같다"고 자평한 이 사장은 "김대중 대통령도 자신이 디자인한 남대문 문양의
넥타이를 즐겨 맨다"고 전했다.

홍익대 섬유미술과교수이기도한 이 사장은 "우물안 개구리처럼 좁은
시장에서 쟁탈전을 벌이다 잘 안되면 포기해 버리는 게으른 기업들이
많다"면서 루브르박물관입점을 세계시장개척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 오광진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