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새정부 출범이후 지난 15일까지 50일째 출입기자들의 청와대
출입을 일방적으로 봉쇄하고 있다.

이는 이전 정부까지 없었던 일이나 새정부는 이같은 조치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기자들은 3월초 김중권 대통령비서실장을 방문,"출입기자를 출입 금지
시키는 부처는 없으며 이런 조치는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자유를 명백
히 침해하는 행위"라며 출입금지 조치의 해제를 공식 요구했다.

청와대측은 그러나 경찰소속 경비원들을 시켜 취재차 청와대에 들어가려는
기자들을 막고있다.

또 대통령비서실의 상당수 관계자들은 전화취재조차 응하지 않고 있다.

기자들은 이에따라 지난4일 김대중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청와대 출입
금지 조치 해제를 요구했으나 봉쇄조치는 계속되고있다.

김중권 실장은 15일 이에대해 "기자들 출입금지방침은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김수섭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