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분기에도 국내 산업의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경련은 15일 내놓은 "2.4분기 주요업종의 산업활동 전망"에서 전자
자동차 정유 유화 시멘트 등 주요 업종 대부분이 20% 내외의 내수감소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동차와 건설의 감소율이 각각 57%와 3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위축은 경기침체에 따른 민간소비 둔화가 주원인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여기에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연관산업간 수요부진이 확산되고 있는 탓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출의 경우는 기계 유화 시멘트 등 업종이 부진에서 회복해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공작기계와 유화는 각각 44.1%와 47.5%의 증가율을 기록,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됐다.

전경련은 그러나 반도체 전자 자동차 섬유 등 주력수출업종은 1.4분기에
이어 한자릿수의 미미한 증가세를 보이는데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권영설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