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쿠어스, 미국 합작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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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쿠어스맥주가 진로쿠어스맥주를 인수할 방침이다.
미 쿠어스맥주의 기업인수합병(M&A) 작업을 대행하고 있는
유니온뱅크오브스위츨랜드(UBS) 한국지사는 15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소재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진로쿠어스의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측과 회의를 갖고
인수조건 등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UBS측은 쿠어스가 진로쿠어스지분의 80%를 인수하는 대신
채권단이 진로쿠어스의 부채를 일부 상환면제하거나 상환조건을 완화해 주는
조건부 인수방안을 제시했다.
UBS측은 그러나 진로쿠어스에 대한 경영실사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미 쿠어스는 채권단이 이같은 인수방안에 동의할 경우 대출금을 조기상환
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UBS의 조건부 인수방안은 미국 보워타사가 한라펄프제지를 인수한 사례를
원용한 것이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산업은행측은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의 입장이
제각각이어서 의견조율이 쉽지 않은 상태"라며 일단 난색을 표명했다.
한편 진로측은 "조속한 부실기업 정리차원에서 화의나 법정관리 대신
이처럼 부채를 일부 상환면제해 주면서 대출금을 갚는 조건으로 외국기업에
부실기업을 매각하는 것이 채권단이나 정부입장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 서명림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
미 쿠어스맥주의 기업인수합병(M&A) 작업을 대행하고 있는
유니온뱅크오브스위츨랜드(UBS) 한국지사는 15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소재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진로쿠어스의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측과 회의를 갖고
인수조건 등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UBS측은 쿠어스가 진로쿠어스지분의 80%를 인수하는 대신
채권단이 진로쿠어스의 부채를 일부 상환면제하거나 상환조건을 완화해 주는
조건부 인수방안을 제시했다.
UBS측은 그러나 진로쿠어스에 대한 경영실사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미 쿠어스는 채권단이 이같은 인수방안에 동의할 경우 대출금을 조기상환
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UBS의 조건부 인수방안은 미국 보워타사가 한라펄프제지를 인수한 사례를
원용한 것이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산업은행측은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의 입장이
제각각이어서 의견조율이 쉽지 않은 상태"라며 일단 난색을 표명했다.
한편 진로측은 "조속한 부실기업 정리차원에서 화의나 법정관리 대신
이처럼 부채를 일부 상환면제해 주면서 대출금을 갚는 조건으로 외국기업에
부실기업을 매각하는 것이 채권단이나 정부입장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 서명림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