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첫 4900선을 돌파한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3.92포인트(1.32%) 오른 4,904.66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부산에 있는 국내 최초의 종이 빨대 제조사 민영제지가 파산 상태에 놓였다. 정부가 빨대를 비롯한 일회용품의 탈(脫)플라스틱 정책을 사실상 포기해 주문이 모조리 끊긴 탓이다. 이 회사 대표는 19일 “그동안 35억원 이상 투자했는데 판로가 끊기면서 공장 임대료를 낼 수 없어 설비를 처분하고 있다”며 “가지고 있던 집 두 채를 팔고 지금은 월세를 살고 있다”고 허탈해했다.◇고사 위기에 놓인 친환경 빨대업계정부의 오락가락 행정에 국내 친환경 빨대업계가 초토화 위기를 맞고 있다. 2022년 플라스틱 빨대를 금지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수년간 설비투자에 나섰다가 정부가 갑자기 지난해 12월 탈플라스틱 정책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다. 당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빨대를 매장 내 비치하는 것은 금지하되 소비자가 요청하면 소재와 상관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빨대 소재를 구분하지 않으면 업체 입장에선 값싼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매머드, 빽다방 같은 저가 커피 업체는 매장에 플라스틱 빨대만 비치하고 있다.친환경 빨대 업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광현 종이빨대생존대책협의회 대표는 “카페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절반 이하인 플라스틱 빨대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내 친환경 빨대산업이 어떻게 버틸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분해되는 플라스틱(생분해) 빨대를 생산하는 동일프라텍의 김지현 대표는 “탈플라스틱을 외치던 정부가 다시 플라스틱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유럽 등은 친환경 빨대를 장려하는데 한국은 정반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