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위기는 유교사상에 바탕을 둔 오랜 암기식 교육방식과 무관치
않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가 15일 보도했다.

암기식 교육의 결과 위기대응 능력이 떨어지고 국제경쟁에 필수적인
창의성이 낮아졌다는 지적이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사실(Facts)에 대한 암기주입을 강조하는
한국의 유교전통은 4지선다형의 시험과 각종 자격시험의 통과에만 학생들의
관심을 집중토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한국의 교육 비평가들은 당면한 위기 극복은 물론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대학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전인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이 신문은 한국은 인구 4천5백만명에 1백50여개의 4년제 대학과 1백55개의
전문대학이 있어 국민개인 소득별로는 고등교육기관이 가장 많은 국가중
하나지만 정작 한국의 고용주들은 국제무대에서 경쟁할만한 대학 졸업생을
찾기 어렵다고 불평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이학영 특파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