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평균 34.6%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감독원은 지난달말 현재 7백62개 상장회사의 지분분포를 조사한
결과 최대주주 지분율이 이같이 나타나 1년전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지분율이 가장 높은 최대주주는 쌍용제지의 프록터&갬블로 95.41%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최대주주 지분율이 10%미만인 상장사는 전체의 4.7%인 36개사에
불과했고 은행과 공기업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소폭이나마 높아진 것은 적대적 M&A(기업인수합병)
등을 우려해 경영권 방어용으로 주식을 매입해온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그러나 보고대상인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외에 대주주에
우호적인 지분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인 최대주주 지분율은 40%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감원의 이번 조사대상 상장사 가운데 최대주주 지분율이 50%이상인
상장사는 1백13개사로 전체의 14.8%를 차지했다.

<양홍모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