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은 실명 스폿펀드인 "대한스폿펀드(손병오)"가 설정된지
11일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고객들에게 원리금을 상환했다고 16일 밝혔다.

펀드매니저의 이름을 명시한 실명 스폿펀드가 조기상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폿펀드는 일정수준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만기전이라도 조기 현금화
할 수 있는 펀드이다.

이번에 조기 상환된 스폿펀드는 지난3일 50억원으로 설정됐으며 지난 15일
현재 10.26%의 수익률을 기록해 1개월간 목표수익률 10%를 넘었다.

손병오 펀드매니저는 "상승국면에는 단기급락 종목을 집중 매수하고
하락국면에는 선물매도를 적절히 구사해 목표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투신사들은 1년내 20%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해온 기존 스폿펀드와 달리
1개월 10%, 3개월 15%, 6개월 18%, 1년 20% 등으로 기간별 수익률을
다양화시킨 상품을 팔고 있다.

<장진모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