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텔레마케팅산업 활성화에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최근 창립총회를 가진 한국텔레마케팅협회 우승술(52.한국통신마케팅본부장)
회장은 이렇게 각오를 밝힌다.

텔레마케팅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전화를 통해 상품을 매매하는
신종기법.

우회장은 "미국 통신업체의 경우 텔레마케팅을 통한 전화통화 수입이 전체
5분의1을 차지할 정도"라며 "국내시장 성장잠재력도 매우 크다"고 밝혔다.

더욱이 텔레마케팅 관련 장비 및 서비스업체에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오고
일반기업의 매출증대와 경쟁력제고에도 기여한다는 것이다.

우회장은 이를 위해 "인력양성프로그램 개발, 시스템설계, 장비및
소프트웨어전시회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특히 인력양성부문에서 일정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에게 자격증을
수여하고 기업체 통신담당자에게 시스템도입시 필요한 장비및 소프트웨어
운용교육 실시를 병행할 계획이다.

우회장은 그러나 "국내에는 텔레마케팅 개념이 아직 생소하고 거래문화가
미국과 약간 달라 텔레마케팅이 뿌리내리려면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텔레마케팅에는 발신자 확인절차가 필요한데 이는 현행 통신비밀보호법
등에 저촉된다.

때문에 "정부에 제도개선 등 정책건의를 하는 것도 협회 주요임무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힌다.

우회장은 "협회창립으로 회원사들간 텔레마케팅산업의 여건을 조성하고
자율적 규제를 통한 공정경쟁의 기틀을 마련케 됐다"고 평가했다.

협회 창립멤버는 삼성전자 나래텔레서비스 오성정보통신 등 통신기기.
시스템.솔루션 메이커 등 20여개업체다.

< 유재혁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