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PC규격인 "PC100"용 중앙처리장치(CPU)가 공식 발표되면서
이 규격을 채택한 제품도 국내외에서 일제히 등장했다.

미국 인텔이 16일 "PC100"용 새 CPU인 "데슈츠"를 발표했으며 이날
IBM HP 컴팩컴퓨터등 미국업체와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대우통신등
국내업체가 이를 채용한 제품을 동시에 선보였다.

데슈츠는 인텔이 "PC100"용으로 개발한 펜티엄II칩으로 처리속도가
350MHz와 400MHz이다.

PC100에는 신형 칩세트(440BX), 64메가 싱크로너스D램이 함께 사용돼
PC의 처리속도가 크게 빨라진다.

삼성전자는 데슈츠와 440BX 칩세트를 채용한 PC(매직스테이션 M7100)와
PC서버(스마트서버 725)를 내놓았다.

이 PC는 3차원 그래픽과 대용량업무에 적합한 전문가용이다.

PC서버는 CPU 2개를 동시에 채용해 처리속도가 빨라지고 2가지 이상의
업무를 동시에 처리할수 있다.

삼성은 6월중 CPU 4개를 동시에 장착한 PC서버도 내놓을 계획이다.

삼보컴퓨터와 대우통신도 각각 데슈츠와 440BX 칩세트를 채용한 PC를
내놨다.

삼보컴퓨터는 이달말부터 440BX 칩세트를 채용한 마더보드도 판매할
계획이다.

인텔은 저가 CPU "셀러론"도 이날 선보였다.

이 칩은 인텔이 AMD 사이릭스등 경쟁업체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었다.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대우통신은 셀러론을 채용한 제품을 이달부터
판매한다.

< 조정애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