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배가 자주 쓰리고 아프며 공복시에 더욱 통증이 심해지면 소화기궤양일
가능성이 높다.

위 식도 십이지장 어느 곳에나 궤양이 생길수 있다.

십이지장 궤양이 가장 흔하다.

위에서 분비되는 강한 산이 주범이고 지나치게 짜고 매운 음식, 너무 자주
마시는 커피, 음주, 흡연, 일부 해열진통제의 장기복용으로 더욱 악화된다.

벗겨진 소화기점막에서 피가 나오고 피를 토하거나 대변이 검게 나온다.

심하면 궤양부위에 구멍이 뚫려 복통이 생기고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소화기궤양은 방사선바륨조영촬영과 내시경검사로 진단된다.

조직을 떼어 양성인지 악성(암)인지를 가려낸다.

동양인은 다른 인종보다 악성궤양이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는 위산분비를 막는 H2차단제가 주로 쓰인다.

최근에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세균이 궤양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져
항생제가 같이 사용된다.

한편 우유는 위궤양에 좋지 않다.

우유에 함유된 칼슘이 오히려 위산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 정민.재미의사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