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금융위기를 겪고있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언론이 종이값 상승과 판매감소 등으로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고
프랑스의 르 몽드지가 15일 보도했다.

르 몽드지는 홍콩발 기사에서 특히 한국의 경우 일부 재벌들이 소속
신문사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 국제통신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언론사들의 자구 노력이 강도높게 추진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서울의 전국지중 상당수가 조만간 문을 닫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르 몽드는 이같은 위기는 "그동안 과포화 상태를 유지해온 한국언론
시장을 정리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면서 정부와 유착관계를 유지해온
신문들로 하여금 위치를 다시 설정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