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감응 수도꼭지 등을 전문생산하는 (주)진흥전자(대표 김동진)가
불황타개를 위해 빌딩등에 전자감응식 수도꼭지를 무료로 설치해 주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설치는 무상으로 해 주지만 대가를 전혀 안 받는 것은 아니다.

이 수도꼭지를 사용할 경우 수도물 사용량을 줄여 수도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매달 부과되는 수도요금에서 종전보다 절약된 금액을 누진해서
공급원가에 달할때까지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만 설치인건비는 개당 2만원씩 받는다.

진흥전자의 JATA상표 전자감응식 수도꼭지는 건전지 타입의 최첨단
절수형.

수도꼭지에 적외선 감지기를 달아 손을 가까이 대면 물이 나오고 떼면
자동으로 급수가 멈춘다.

회사측은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백화점 병원등 공공시설이나 일반
빌딩등에 설치된 수도꼭지를 이 절수형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매달
사용하는 수도물량을 46-80%선까지 줄일수 있다고 말했다.

설치대상은 50개 이상의 수도꼭지가 설치돼 있는 공공시설빌딩이나
대형건물 등이다.

김 사장은 일반수도꼭지 50개를 이 회사의 절약형으로 교체했을 때를
기준으로 영업용 건물의 수도요금을 계산해 본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도
매달 40여만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수도물요금은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누진 적용된다.

따라서 대개 6개월-1년 정도면 판매가를 뽑을 수 있다는 것이 김사장의
계산이다.

(032)346-5201

< 노웅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