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7일 한나라당이 요구하고 있는 국회 경제청문회의
조기 개최를 수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지방선거 전인 5월중 청문회가 열릴 전망이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간부간담회를 열고
"한나라당의 청문회 조기 개최요구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조 대행은 "경제청문회가 순수하게 경제난국과 실업사태를 초래한 진상과
책임을 밝혀내는데 목적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민련의 변웅전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검찰수사에
영향을 주거나 진실규명을 호도하지 않는다면 경제청문회는 빠를수록 좋다"
고 말했다.

이에앞서 한나라당 조순 총재는 "환란 등 검찰의 표적수사에 의한 신공안
정국이 전개되고 있다"며 "경제청문회를 즉각 소집해 관계자들에게 해명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최명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