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그룹구조조정 업무를 전담케될 구조조정위원회와 구조조정본부가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삼성은 종전의 그룹조직인 경영위원회와 비서실을 없애고 이들
구조조정전담기구를 공식 출범시켰다.

구조조정위원회는 그룹구조조정의 방향 등을 결정하는 최고의결기구로써
과거 경영위원회와 유사한 일을 하게된다.

또 구조조정본부는 구조조정위원회의 사무국으로 비서실에서 하던 업무를
주로 다룬다.

구조조정위원회는 강진구 위원장(삼성전기회장)을 포함,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필곤 중국본사회장 이수빈 생명회장, 이대원 자동차부회장 현명관
물산부회장 윤종용 전자사장 유현식 제일모직사장 이형도 전기사장 이해규
중공업사장 이학수 전자회장실장 등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구조조정위원회 산하조직인 구조조정본부는 기획 인사지원 재무혁신
경영지원 구조조정등 5개팀으로 편성됐다.

과거 비서실과 비교할때 비서팀이 삼성전자회장실로 가고 대신
구조조정팀이 신설됐다.

또 기획홍보팀도 기획팀으로 축소됐으며 인사팀은 인사지원팀으로 기능이
바뀌었다.

조정본부장은 이학수 삼성전자회장실장이 겸임토록했다.

팀장도 김석 상무를 재무팀장에서 구조조정팀장으로 발령하고 김인주
상무가 재무혁신팀장을 맡도록한 것으로 빼고는 비서실시절의 팀장을 그대로
이동배치했다.

비서실의 이창렬 비서팀장은 삼성전자회장실 비서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의 구조조정본부는 모두 57명으로 구성됐으며 삼성의 구조조정업무를
사실상 전담하게된다.

팀장 포함 모두 7명으로 구성된 구조조정팀은 국제금융과 계열사의
M&A(인수합병)업무를, 13명으로 구성된 재무혁신팀은 결합재무제표작성
상호지급보증해소등의 업무를 수행하게된다.

또 15명의 경영지원팀은 계열사 M&A지원과 경영분석업무를, 12명의
인사지원팀은 M&A에따른 인원재배치업무를 맡는다.

기획팀은 모두 20명으로 구조조정에 대한 기획 홍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 박주병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