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조생종 햇 양파 출하가 이달초부터 시작됐다.

예년에 비해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나고 작황도 좋아 공급물량이 대폭
확대됐다.

가락시장 직판시장(소매)에서는 kg당 햇품이 7백원선에 거래되고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시점의 kg당 햇품 1천원보다 30%(3백원)가 떨어진
시세이다.

양파의 원산지는 아시아 서부 또는 지중해연안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파는 흥분, 발한, 이뇨등의 효과와 소화액의 분리촉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생양파는 칼슘, 인산등의 미네랄이 함유돼 혈액중의 유해물질을
깨끗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샐러드등으로 많이 사용된다.

올 양파 재배면적은 1만4천9백ha로 지난해 1만2천5백ha보다 19%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겨울의 따뜻한 날씨와 올 봄의 적절한 비로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25%선이 늘어난 92만3천여t이 될것으로 추정되다.

올 수요 추정량은 70만여t으로 22만3천여t이 남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월 상순이면 제주 전남고흥등지에서 재배된 조생종이, 7월 상순이면
전남무안 함평 경남창녕등지에서 재배된 중만생종이 출하가 시작된다.

수확이 완료되면 8월 하순경부터는 저온 저장이 시작된다.

정부는 가격 폭락을 막기위해 도매가격이 kg당 2백-2백50원선까지 떨어질
경우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 가운데 27억원을 들여 1만3천t을 비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민간수출업체나 가공및 저장업체에 1백90억원을 지원해 11만1천t등
모두 2백17억원으로 12만4천t의 양파를 수매할 방침이다.

그러나 판매업계에서는 공급물량이 수요를 크게 웃돌것으로 보이는데다
대량 소비처인 요식업체들의 소비가 위축되고있어 양파 가격은 정부
비축에도 불구하고 크게 하락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조재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