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봉 < 서울 문정동 한양공인 대표 >

큰 단지는 가격변동에 민감하다.

올림픽선수촌 올림픽패밀리 아시아선수촌 등 대형단지의 큰평형 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말 4억8천만~5억원이던 올림픽패밀리 49평형은 3월말 현재
3억5천만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엔 이 가격대에서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다.

3억4천만~3억5천만원에서 매수를 문의하고 있다.

대기수요는 잠재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거래는 IMF이전의 10%수준이다.

여유돈이 있는 사람이 대형평형으로 옮기려 해도 살고 있는 집이 안팔리니
어쩔 수 없다.

하반기쯤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

중산층의 유일한 재산인 집(아파트)의 환금성이 위협받고 있다.

아파트값이 오르기전인 2년전 여름과 현재가격과의 차이로 가격거품의
정도를 가늠해볼 것을 권한다.

(02)404-5300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