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자유지역 지정이 예상되는 영종.용유도 등 인천지역에
외국자본이 몰려오고 있다.

인천시 중구는 17일 최근 미국 라스베거스 등지에서 호텔운영및
관광사업을 운영중인 투자자들이 5억달러를 투자해 용유도 왕산 일대
20만평에 카지노와 대형호텔을 갖춘 종합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제의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국제변호사를 통해 용유도 왕산일대에 대한 투자 타당성
조사를 수차례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중구청을 방문해 구체적인 개발협의를
가질 예정이며 구청측도 외국자본 유치를 위한 행정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오는 6월부터 (주)혜송이 3천5백억원을 들여 착공할 중구 항동소재
33층짜리 호텔 건축공사에 미국의 건설회사가 1억달러 투자를 협의중이다.

올연말 영종도에 착공될 웨스턴및 홀리데이 관광호텔 공사도 1억~2억달러의
외국 자본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올해 2백개 첨단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정보통신 산업
단지인 송도미디어밸리에도 휴렛패커드, 인텔, 세이코, 엡손, 선마이크로 등
세계적인 정보통신 업체들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해 장기적으로 10억달러의
외화유입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캐나다의 썬골드사가 4천만달러를 들여 영종도 인근 신도 70만평
부지에 호텔, 카지노 등 위락시설을 갖춘 종합관광단지 개발을 올해말부터
본격 추진키로 하는 등 외국자본의 투자가 활발해 지고 있다.

< 인천=김희영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