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공안부(진형구 검사장)는 17일 기아자동차 노조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즉각 공권력을 투입, 주동자를 전원 구속수사하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

대검은 이날 오후 산업자원부, 노동부, 경찰청 등 8개 유관기관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분규사범 수사지도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강경대응 방침을 확정했다.

대검은 이에따라 수원지검과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수사전담반을 편성,
기아자동차 노조의 파업및 업무방해 행위를 즉각 수사토록 했다.

또 서울지검으로 하여금 민노총, 금속산업연맹 등의 동조파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도록 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아자동차 노조의 파업과 노동단체들의 동조파업은 근로
조건개선 등과 관계없는 명백한 불법파업인 만큼 관련자 전원을 엄중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문권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