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황영성씨 영원한 화두 '가족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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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황영성(57.조선대 미술대학장)씨의 화제는 "가족"이다.
가족이라해서 그와 함께 사는 식구만을 뜻하는건 아니다.
소나 개, 새같은 동물에서부터 집 차 비행기 컴퓨터등의 사물, 상징적인
기호나 문자에 이르기까지 모두 가족에 포함된다.
심지어 뱀이나 굴뚝 하수구까지도 그에겐 가족이다.
그가 살고있는 세상, 그곳에 존재하는 모든것이 이웃이고 가족인 셈이다.
황씨가 22일부터 5월6일까지 갤러리현대(734-6111)와 박영덕화랑
(544-8481)에서 동시에 갖는 개인전의 주제도 "가족이야기"다.
그의 그림에서 가족들은 대부분 같은 크기로 구획된 공간속에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작가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하나의 화면속에 동등한 가치를 갖고
참여하면서 "거대한 가족"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특히 95년 이후의 작품들에선 소재들이 더 단순화, 기호화된다.
꽃밭을 연상시킬만큼 다채롭던 색채도 모노크롬에 가까운, 비슷한 색의
윤곽으로 나타나며 극도로 절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모든 사물이 하나로 통한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광주 무등산 증심사엔 오백나한이 있습니다.
그 오백나한은 얼굴모양이 모두 다르지만 도달하려는 목표는 하나, 즉
성불일 겁니다.
그림을 통해 각기 다른 사물들이 좋든 싫든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묶여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엔 95년 이후 그린 작품 90여점을 내놓는다.
갤러리 현대엔 대작 10점을 포함해서 50여점이, 박영덕화랑엔 40여점이
각각 걸린다.
이들 전시작품은 미국 시카고아트페어(5월) 뉴욕아트페어(9월)
마이애미아트페어(99년 1월)등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 이정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0일자 ).
가족이라해서 그와 함께 사는 식구만을 뜻하는건 아니다.
소나 개, 새같은 동물에서부터 집 차 비행기 컴퓨터등의 사물, 상징적인
기호나 문자에 이르기까지 모두 가족에 포함된다.
심지어 뱀이나 굴뚝 하수구까지도 그에겐 가족이다.
그가 살고있는 세상, 그곳에 존재하는 모든것이 이웃이고 가족인 셈이다.
황씨가 22일부터 5월6일까지 갤러리현대(734-6111)와 박영덕화랑
(544-8481)에서 동시에 갖는 개인전의 주제도 "가족이야기"다.
그의 그림에서 가족들은 대부분 같은 크기로 구획된 공간속에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작가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하나의 화면속에 동등한 가치를 갖고
참여하면서 "거대한 가족"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특히 95년 이후의 작품들에선 소재들이 더 단순화, 기호화된다.
꽃밭을 연상시킬만큼 다채롭던 색채도 모노크롬에 가까운, 비슷한 색의
윤곽으로 나타나며 극도로 절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모든 사물이 하나로 통한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광주 무등산 증심사엔 오백나한이 있습니다.
그 오백나한은 얼굴모양이 모두 다르지만 도달하려는 목표는 하나, 즉
성불일 겁니다.
그림을 통해 각기 다른 사물들이 좋든 싫든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묶여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엔 95년 이후 그린 작품 90여점을 내놓는다.
갤러리 현대엔 대작 10점을 포함해서 50여점이, 박영덕화랑엔 40여점이
각각 걸린다.
이들 전시작품은 미국 시카고아트페어(5월) 뉴욕아트페어(9월)
마이애미아트페어(99년 1월)등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 이정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