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일상활동에는 전혀 지장이 없고
흉부통도 없다.

그러나 갑자기 뛰거나 몹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으면 일시적으로 흉부통이
생긴다.

운동과 정신적 충격으로 심장박동이 급해지면 심장에 더많은 산소와
영양분이 필요한데 관상동맥이 온전치 못하니 심장에 피가 부족해지는
것이다.

잠시 휴식하면 통증이 사라지니까 위급을 요하는 심근경색과는 다르다.

협심증은 심장마비의 예고증상이므로 속히 내과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심전도검사(EKG)로 협심증을 확진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아무런 통증없이 심장에 국소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예고도 없이 심장마비가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다.

"소리없는 국소빈혈"은 더욱 위험하다.

정밀한 건강진단을 받지 않으면 찾아내기 어렵다.

진단에는 EKG말고도 운동검사 홀터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협심증이나 심장국소빈혈로 진단받으면 니트로글리세린을 항시 휴대하면서
응급할 때 사용해야 한다.

<정민.재미의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