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벤처기업의 부도율이 1% 미만으로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 김선홍실장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벤처지원포럼"에서
"한국 벤처기업의 현황"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벤처기업 부도율이 선진국의
경우 90%에 이르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1%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벤처기업 부도율이 미국등에 비해 현격히 낮은 것은 선진국의 경우
사업전망이 나빠질 경우 쉽게 포기하고 타업종으로 전환하는데 비해 우리의
경우 부도를 죄악시하는 풍토로 인해 사업전환성이 자유롭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고위험 고수익"의 진정한 벤처기업이 적은 것도 부도율이 낮은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한편 이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벤처기업들은 대기업 및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매출성장율에서 각각 3.5배, 5배 이상 높고 수익성도 평균 3~6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 문병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