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산하 20개 출연연구기관에 대해 물리적 통폐합은 지양하되
유사 중복기능은 조정키로 했다.

또 석.박사 연구인력을 제외한 행정지원 인력을 대폭 감축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이같은 내용의 출연연구소 경영혁신추진방안을 마련, 산업계
학계 연구소 정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출연연구기관 경영혁신단"을 통해
개혁을 추진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관심사였던 연구기관의 통폐합이나 민영화에 대해 과기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장기적으로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대신 기관 스스로 유사 중복기능 및 조직에 대해선 정비토록 유도하고
정부는 연구비 지급중단 등을 통해 기능조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부는 또 행정지원 인력을 과감히 줄이고 직급별 정원제를 도입키로
했으며 정년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출연연구소 기관장은 공모제를 통해 선임키로 결정, 오는 5월
기계연구원장, 6월 한국과학기술원원장 선임시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연구기관 전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 및 계약제를 엄격 적용
하고 연구원 연구과제 연구기관에 대해선 평가제를 실시키로 했다.

< 문병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