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사태이후 실직위기를 체감하며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 절반에 달한다.

또 상사동료와의 갈등이나 업무량과다 등 전통적 문제보다도 "급여삭감"이
직장인의 최대고민거리로 등장했다.

이는 여론조사기관인 SIS리서치가 지난 6일 서울에 거주하는 남녀직장인
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나타난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인원감축에 따른 실직위기를 심각하게 느낀다는 대답이
20.8%, 심각한 편이라는 응답이 27.8%로 전체의 48.6%에 달했다.

실직위기는 여자보다 남자직장인들이, 사무직보다는 경영관리직과 생산
서비스직 종사자들이 더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의 고민거리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0.2%가
경영부실에 따른 급여삭감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는 전통적인 문제인 상사동료와의 갈등(17.5%)업무량및 근무시간의
과다(17%)를 제치고 IMF시대 직장인들의 최대고민으로 떠올랐다.

< 김정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