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거래가뭄 현상이 닥쳤다.

하루 7천만~8천만주를 웃돌던 거래량이 3천만주대로 뚝 떨어졌다.

거래가 가뭄을 타고 있으니 그림자인 주가도 시들하다.

증시격언에도 "거래바닥 이후에 주가바닥이 온다"는 말이 있다.

뚜렷한 계기를 만나지 않는한 매수세를 자극시키는 길은 주가조정 뿐이란
뜻이다.

거래가뭄이 단순한 휴식 차원이라면 걱정할 것이 못된다.

그러나 에너지 과다분출에 따른 피로현상이라면 새로 잎을 피우는데
상당한 세월을 필요로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