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민에게는 아파트 분양가를 깎아드립니다"

경기도 파주시에 본사를 둔 장안종합건설(회장 장철수)은 지난 96년 8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파주 문산지역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수몰
피해민들에 분양계약금을 할인해주고 있다.

장안종합건설은 문산읍 문산리 6의5에서 최근 분양중인 문산8차 아파트
3백68가구중 28.33평형은 3백만원, 43.50평형은 4백만원씩 수몰민에 한해
분양계약금을 깍아 주고 있다.

금리부담까지 감안하면 수몰민은 4백20만원~5백60만원의 혜택을 보는
셈이다.

이 회사는 이번 아파트의 분양을 평당 3백10만원선에서 공급하는 한편 올
하반기 공급예정인 2백50여가구에 대해서도 수몰민 대상 분양가 할인제를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장안종합건설의 장철중 이사는"지역에 뿌리를 내리겠겠다는 회사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차원에서 수몰민 할인 분양이
손해만 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장안종합건설은 수몰피해가 난 96년 당시 복구장비를 투입하고 6백여 침수
피해 가구에 1만m의 장판을 무료로 깔아줘 피해복구에 동참했었다.

<파주=김희영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