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씨의 "한울림예술단"과 4인조 타악그룹 "푸리"의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전통 사물놀이 가락과 현대적으로 변형된 국악가락의 진수를 비교감상할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울림예술단은 2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을 갖는다.

외국순회공연중 일시귀국해 마련하는 이번 무대에는 김덕수씨를 포함한
한울림예술단 전원과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병창보유자인 안숙선씨
(국립창극단 단장)가 함께한다.

비나리, 삼도설장고가락, 삼도농악가락, 판굿 등을 선보인다.

문의 598-8277

타악그룹 푸리는 29~30일 오후 7시30분 연강홀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국악을 전공한 4명의 젊은이로 구성된 이 그룹은 다양한 실험작업을 통해
전통가락을 현대화한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선보여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북, 장고 등에서 나는 소리를 전자장치로 변형시킨
"일렉트로 푸리", 돌 종이 나무 쇠 플라스틱 등을 이용해 소리를 내는
"길소리I", 경기도 당굿의 장단을 모티브로한 "셋둘" 등 창작곡을 선보인다.

문의 518-2960.

< 김재일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