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불수
헌옥자왈 이시옥인
옥인이위보야 고감헌지
자한왈 아이불탐위보
이이옥위보 약이여아
개상보야 불약인유기보
송나라 사람 누군가가 보물을 얻어 그것을 자한에게 바쳤는데 자한이 이를
받지 않았다.
옥돌을 바친 사람이 "옥돌 감식가에게 보였더니 보물이라 하여 바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자한은 "나는 탐내지 아니하는 것을 보배로 여기고 있는 터이고, 당신은
옥돌을 보배로 여기고 있는 데 만일 그것을 나에게 준다면 모두 보물을 잃게
되는 셈이니 저마다 보배로 여기는 것을 지니고 있는만 못하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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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전"에 보이는 이야기이다.
정경유착, 뇌물수수, 군납비리, 변호사 돈을 먹은 판사 등 교수임용
빌미로 제자 돈을 울근 교수...
이들에게는 과연 무엇이 보배로운 것이었을까.
이병한 <서울대 교수.중문학>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