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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정보통신] 컴퓨터 : 내수판매 부진 해외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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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시장 위축을 수출로 보완하라"

    PC업체들이 내수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해외시장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수출물량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97년 우리나라 PC시장은 총 2백만대, 2조6천억원 규모였다.

    올초 업계가 추정한 98년 시장규모는 1백50만대, 1조7천억원으로 지난해의
    75%선에 불과하다.

    지난 1~3월 판매현황은 이 예상보다 훨씬 부진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60%선을 맴도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위기에 직면한 PC업계가 선택한 해결책은 수출이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상승으로 수출품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1~2월 PC 수출은 4천9백만달러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2백87%나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월 7만4천대의 PC를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8천대)의 두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또 PC사업부내에 "OEM 추진팀"을 신설,유럽과 호주의 대형 PC업체를 대상
    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노트북을 주력 수출품목으로 선정, 미국 샌호제이연구센터와 공동으로
    OEM용 제품 개발에도 나섰다.

    미국 자회사 AST를 통해 PC수출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다.

    삼보컴퓨터는 올초 영업팀을 수출중심으로 재편했다.

    올 매출목표 1조1천억원의 절반정도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한다는 전략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IBM 올리베티등에 마더보드와 반제품(SKD방식)을 수출했다.

    데스크톱 완제품은 미국 유럽 일본 중국으로 내보냈다.

    올해 3월까지 수출물량은 모두 5만8천달러에 이른다.

    미국현지법인(TGA)을 통해 수출을 늘리는 한편 양판점 할인점 등 다양한
    형태의 판매채널 확보에도 나섰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미국 디지털이퀴프먼트(DEC)사에 노트북을 수출
    하기 시작해 올 2월까지 모두 1억달러어치를 팔았다.

    올해 목표 2억달러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LG는 첨단제품 수출에도 적극 나섰다.

    핸드PC 수출을 시작해 3월 한달동안 5천대, 4백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올 목표는 6천만달러이다.

    핸드폰 팩스 전자수첩 등의 기능이 통합된 디지털PDA는 5월부터 수출한다.

    올해 목표는 4천만달러.

    대우통신의 컴퓨터부문 수출목표는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1억3천만달러.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이 주된 전략지역이다.

    미국에는 현지법인(DATUS)을 통해 휴대형 항법장치(PNA)를 수출할 예정이다.

    PC업체들의 수출정책은 기본방향과 성과의 두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몇년간 내수시장에서 이뤄진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출혈경쟁에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컴퓨터 주요부품과 기술의 해외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
    된다.

    환율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이라는 메리트가 없어지면 수출이 줄어들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관계자들 사이에는 "핵심부품의 수입품 의존도를 낮추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없으면 현재의 수출호조도 모래성에 불과할수
    있다"는 자성과 경계의 목소리가 높다.

    < 조정애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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